서해 바다를 바라보는 태안 추천 캠핑장 어은돌오토캠핑장 A7 후기
이번에는 집에서 제법 떨어진 충남 태안으로 캠핑을 다녀왔다.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캠핑은 이동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장거리를 다니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솔캠과 이후 징검 다리 연휴 계획에 연계하여 장거리 캠핑에 도전을 했다.
캠핑장을 고를때 두가지만 고려했다. 첫째 다음 여행지인 목표와의 접근성이 좋아야한다와 둘째 잊을 수 없는 멋진 뷰가 있어여 한다 두가지였다. 고심과 고심 끝에 결정한 곳이 바로 태안에 있는 어은돌오토캠핑장이다.
어은돌 오토 캠핑장
어은돌 오토 캠핑장은 캠핏이나 땡큐캠핑 앱이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할 수 있다. 예약 여부는 아래 걸어둔 예약사이트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어은돌오토캠핑장
어은돌야영장 Youtube 어은돌오토캠핑장에 오신 여러분 언제나 환영합니다!
www.eoeundol.net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543-541
체크인 : 오후 1시, 체크아웃 : 정오 12시
뷰 맛집인 만큼 주말에는 예약하기 힘든 편이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이트라면 더욱 힘들다. 해변가에 있는 A구역과 B구역의 앞줄이 인기가 많은데, 사이트별로 나무가 뷰를 가릴 수 있으니 잘 선정하는게 좋을 거 같다.
어은돌 오토 캠핑장 명당 사이트
사이트 배치도를 보게 되면 A구역과 B구역의 앞줄이 명당임을 알 수 있다. 사이트 내에서 서해 바다의 석양을 바라 볼 수 있는 명당이며 저녁이면 해안가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도 볼 수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화약 냄새가 제법 날 수 있으니 어느정도 각오는 해야한다.
A구역과 B구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B구역을 추천하고 싶다. A구역보다 나무로 가려지는 뷰가 적기 때문에 좀 더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앞에는 간혹 차량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함께라면 갑자기 뛰어 나가지 않게 조심을 해 줘야 한다.
A07 사이트 정보
A구역은 성수기 6.5만원, 평일/주말 5만원의 가격이다. 올해 남은 기간 성수기 시즌은 아래와 같다.
7.28 ~ 29 / 8.4 ~ 5 / 8.11 ~ 14 / 9.28 ~ 30 / 10.1 ~ 2 / 10.6 ~ 8 / 12.23 ~ 24
6X8m의 크기라 하지만 사이트 내 나무가 있어 온전히 활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대형 리빙쉘텐트보다는 돔텐트과 쉘터 혹은 타프를 활용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기본은 사이트 옆 주차가 불가능한데, 앞줄에 해당하는 사이트는 전면 주차도 가능하다. 다만 주차를 할 경우 뷰를 가릴 수 있다.
바닷가에 인접한 위치에 걸 맞게 바닷물이 빠지고 들고 하는 모습을, 서해바다의 석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 들어올 때]
[물 빠질 때]
사이트 앞에는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물이 빠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갯벌로 내려간다.
캠핑장 편의시설
캠핑장 입구에 있는 관리동 건물에 남녀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가 있다. 샤워실은 비밀번호가 걸려있고 체크인을 할때 알려주신다.
그 외에도 야외 세수 양치를 하거나 갯벌의 모래를 씻을 수 있는 곳, 추가로 있는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다. 다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트램폴린은 없으며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수영장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는다. 그래도 물이 빠질때 게나 조개를 깨는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심심해 하지는 않는다.
주변 시설
모항항 수산물직판장
차로 10여분 정도의 거리에 모항항 수산물직판장이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여러가게가 입점해 있는데, 모든 가게의 시세를 확인 해 본건 아니지만 다 비슷한 가격이 책정 되어 있는거 같다.
광어회 1kg을 구매한 광해호수산이다. 다른 가게와 다르게 호객 행위를 하지 않고 광해호 직영이란 점이 좋아 방문했다. 해삼을 먹지 않는다고 하니 전복 한마리를 서비스로 넣어 주셨다.
소원하나로마트
마트로는 주변에 GS25편의점도 있긴 한데, 10분 정도 거리에 하나로 마트가 있다. 식자재 뿐만 아니라 조개잡이에 필요한 갈고리 등이 있으며 폭죽도 준비되어 있다.
태안 해변길
캠핑장 좌측으론 태안 해변길 3코스 파도길이 있다. 오르막이 없는건 아니지만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산책길이다.
등대
바다를 바라보면 등대 하나를 볼 수 있는데,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좀더 광활하게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고 싶다면 이곳을 다녀오시길 권하고 싶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기에 아이랑 같다면 차량으로 이동해도 좋을 듯 싶다. 이곳에는 낚시도 많이 하고 있으니 재미삼아 한번 던져보는것도 아이들에겐 추억이 될거 같다.
2박3일 먹거리
양갈비 & 갈비살
첫날은 저녁으로 양갈비 3대와 미국산 갈비살을 먹었다. 가족 캠핑을 다니면 불맛을 싫어해 그리들로 굽지만 솔캠이니 불맛을 입히기 위해 구이바다 직화를 했다. 맥주는 하와이에서 맛있게 마신 빅웨이브로 준비했다. 맥주중엔 아직까진 빅웨이브가 제일 마음에 든다.
간단한 조식
이튼날 아침은 가볍게 먹었다. 마트에 파는 조각 수박과 카누 한잔. 원두를 따로 챙기지 못해 핸드드립은 못하고 스틱 커피로 하루를 시작했다.
중식으로 광어회와 순대
바닷가에 왔으니 회 한접시는 국룰, 모항항 수산물직판장에서 포장한 광어회도 한접시 했다. 충청지역 소주인 우린도 같이 곁들였다.
광어회로 올라온 입맛을 김치순대로 이어 받았다. 면세점에서 보고 한번 사고 싶었던 잭다니엘 애플을 곁들였는데, 달달하면서도 사과향이 강하게 났다. 개인적으론 언더락이나 스트레이트보다는 하이볼로 마셨을 때가 더 맛있는거 같다.
피날레 삼겹살과 김치
마지막밤 피날레 음식은 전날 남은 갈비살과 삼겹살이다. 그리들+삼겹살+김치의 조합은 캠핑 다니면서 제일 보편적이고 핫한 음식이라 생각이 든다. 남녀 모두 좋아하는 메뉴로 절대 실패할 일 없는 최고의 음식인거 같다.
솔캠이기에 아마존쉘터+타프 조합에 최소한의 짐만 챙겨왔다. 미니멀을 꿈꾸지만 절대 이룰 수 없는 꿈인거 같다.
어은돌 오토 캠핑장 총평
서해바다를 온전히 즐기 수 있어 부가 멋진 캠핑장만, 사이트 위치에 따라선 뷰를 전혀 즐기지 못할 수 있다. 서해바다의 멋진 석양이 목적이라면 사이트 예약 상황에 따라 방문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뷰가 목적이 아닌 아이들과의 물가 체험이 목적이면 적극 추천을 하는 캠핑장이다.
[보너스 샷]
아이들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의 분신같은 친구들이 나와 함께 캠핑을 즐겼다.
서해 캠핑장에서 느낄 수 있는 멋진 석양 뷰,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바라보싶은 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