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캠핑장의 어둠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어느덧 캠핑장에 해가 떨어지고 어두운 밤이 찾아왔다. 난 아이들의 탕수육을 튀기기 위해 매점으로 식용유를 사러 가던 길 달이 뜬 저녁 하늘 사진을 남겨뒀다. 2. 인내의 시간은 더디게 흐르지만 결과는 달콤하리 아직 아이들이 잠들 시간도 아니라 조금만 더 시간을 기다려 본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오길… 이런 기다림의 시간도 허투로 보낼수는 없다. 이번 캠핑은 짧은 1박의 여행으로 나의 밤은 이 시간 뿐.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불멍을 하며 시간을 기다려 본다. 음…… 기다림의 실패. 난 결국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시작해 버렸다. 아이들은 추운지 텐트 안에서 난로와 함께 있고, 난 불멍을 옆에 끼고 눈앞에 있는 술 한잔 기울여본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