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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s Hobby/Domestic Trip

별보기 좋은 연천 당포성 그리고 별일주 사진

Ki-Ki 2022. 10.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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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당포성
잠 오지 않는 밤, 별 보기 좋은 그곳.
떨어지는 별똥별도 놓치지 말고 눈에 잘 담아오자. 

연천 당포성 별사진
연천 당포성

연천 당포성
소재지 :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778
문화재 지정번호 : 사적 제468호
건립시기·연도 : 삼국시대, 고구려

#연천당포성

1. 문화재 당포성의 가치

당포성은 당개나루를 방어하기 위하여 구축된 성으로서

호로고루와 함께 고구려의 국경을 방어하는

중요한 성곽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귀중한 유적지라고한다.

2. 나에게 당포성의 의의

몇번 캠핑장에서 찍은 별 일주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데,

밤하늘 그리고 별 보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당포성은

문화재보다는 별보기 명소이다.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의의가 낮다는건 아니다.

다만 나에게 더 와닿는게 뭔지를 고민한 결과이다.

 

당포성을 알게된 배경은

화사가 "강릉 안반데기"로 별 보러간 방송을 본적이 있었다.

밤하늘에 쏟아질거 같은 별을 보고 싶은 마음에

나도 강릉 안반데기로 별보기 가려고 찾아보니,

새벽에 나혼자 갈 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경기도 별보기 명소를 찾다 보니

집에서 가까운 연천 당포성을 알게되었다.

 

#별보기명소 

내가 집에서 출발한 시간은 11:35pm

평소 습관대로 하면 아직 잠잘 시간은 아니지만,

한시간 거리를 운전해야 하는데 별보기 명소가 아니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들어 침대에 누워 10여분 고민을 했던거 같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마음 먹었을때 아니면 또 갈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1. 별보기 명소 당포성

당포성 가는 길 내내 후회 되는 선택은 아닌지

별은 잘 볼 수 있을지

하늘은 구름이 많은건 아닌지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계속 고민하고 체크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당포성 주차장.

왜 쓸데없는 고민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별이 머리 위에 있었다.

당포성 밤하늘
당포성의 밤하늘

고민하고 고민을 했지만,

머리 위에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잘 왔다" 생각했다.

주차장부터 길따라 걷다 보면 성벽위 나무를 발견할 수 있다.

당포성을 찾아보면 가장 많은 이미지가

바로 이 성벽 위 한그루의 나무 배경 사진이다.

 

2. 당포성 별 일주사진

삼각대를 설치하고 몇번의 테스트 사진을 찍은 후

본격 일주사진을 찍었다.

아이폰12 기본 카메라 어플 야간 모드로 촬영을 하는데,

삼각대에 폰을 고정시키면 노출이 10s에서 30s까지 늘어난다.

이렇게 30s 사진을 한장 두장 세장......60여장을 그 자리에서 찍었다.

오른쪽 상단의 북극성을 중심으로 힘차게 움직이는 별들이 나름 잘 잡힌거 같다.

당포성 별 일주사진
당포성 별 일주사진

 

3. 당포성의 별보기 명당

처음 당포성에 간 나는 이곳저곳 살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사진부터 찍었다.

동쪽 성벽 뒷쪽으로 넓은 공간이 또 있다는걸 모르고.

어느정도 사진을 찍은 후 전망대 오르는 길에 발견한 뒷쪽 전망대 계단.

밑에서 계단을 안고 찍어둔 사진이 더 멋진거 같다.

 

사진을 찍어두니 달이 너무 밝은데,

별사진 찍을땐 그믐달, 달빛이 거의 없는 날이 좋다고 한다.

난 그런거 따지지 않고 즉흥적으로 가서 반달일때 별사진을 찍고 왔다.

당포성 전망대 가는길

 

4. 편의시설

당포성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다.

어느 후기를 보면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하는데,

이건 어느정도 복불복인거 같다.

내가 갔던날은 그렇게 지저분한 화장실은 아니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져 방문객이 적어진 부분도 한몫 했을듯 싶다.

화장실 옆으론 작은 카페? 매점? 같은게 있는거 같지만,

내가 나올때는 새벽 3시 무렵이라 영업은 하지 않았다.

당포성 편의시설
당포성 편의시설

 

5. 사전 준비물

당포성만 구경을 할거라면 구지 새벽에 갈 필요가 없으니

추워진 요즘 따뜻한 옷을 챙기면 될거 같다.

나처럼 새벽에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계속 별사진을 찍는다면

"동계 패딩, 따뜻한 커피, 돗자리, 릴랙스체어, 패드, 삼각대+리모컨, 간식거리"

를 미리 챙기면 좋을듯 싶다.

별 일주사진을 위해 나는 60여장 밖에 안찍었지만,

2시간 동안 240장 찍는 분들도 계신다고 한다.

그 동안 앉아 쉴 공간이 필요하니 체어는 잊지 말고 챙기면 좋을거 같고

개인적으론 누워서 밤하늘 별을 보면 더 멋질거 같아 돗자리도 추천한다.

180도 눕혀지는 릴랙스 체어가 제일 좋을거 같아 하나 사고 싶어진다.

 

#비밀정원

요즘 우리 아이들이 오마이걸 노래를 자주 듣는다.

노래 중 비밀정원이란 노래가 있는데,왠지 당포성이 나의 비밀정원이 되면 좋겠다 싶다.그냥 한번씩 생각날때 훌쩍 갔다올 수 있는 그런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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