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해 먹는 음식이 삼겹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 맛있게 먹기 위해 그리들도 사용하고 숯불에 구워 먹기도 하지만 기름이 튀는 것과 연기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거다. 기존 구워 먹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삼겹살을 접하고 싶은 한 번쯤 구매해도 좋을 제품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꾸버스 훈제박스
꾸버스 훈제박스는 일회용 훈제 바베큐 그릴이다. 그릴, 숯 등 BBQ에 필요한 모든 건 다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일회용으로 짐 부피를 차지하지 않으며 가볍게 훈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구성품은 훈제박스 본체와 원콜바베큐 숯 200g, 석쇠&숯통, 숯통 받침대로 되어 있다. 박스 본체의 경우 종이 박스로 되어 있는데, 직화를 하는 게 아니기에 제대로 설치하면 문제없지만 혹시나 불이 붙지 않는지 지속 관찰은 필요하다.
꾸버스 훈제박스 설치
먼저 받침대부터 조립을 해준다. 양쪽으로 해서 홈이 파져있는데 이 부분을 이용해 결합을 하면 # 같은 모양이 된다. 가운데 숯통을 올려 두고 숯에 불을 붙여 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숯에 알코올이 첨가되어 있어 불 붙이기는 쉽다. 숯에 불이 붙으면 그 위로 본체만 덮어주면 모든 준비는 끝이 난다. 본체 모서리 부분에는 석쇠를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어 불 세기에 따라 1단계, 2단계 선택적으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훈제 BBQ요리
2단계 높이에 석쇠를 올려 놓고 훈제할 고기를 올려두면 이제 고기가 익기만 기다리면 된다. 앞 창으로 익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략 30분 정도에 한 번씩 뒤집어 주면 된다. 약 한 시간 반정도 훈제를 시키면 알맞게 먹기 좋은 훈제 고기가 완성된다.
그리들을 활용해 고기를 굽는다면 빠르게 먹을 수는 있지만 불향을 느낄 수 없고, 숯을 사용해 직화 BBQ를 하면 맛은 있지만 연기로 인한 괴로움이 있는데 훈제는 이런 아쉬운 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다. 다만 훈제되는 시간이 있기에 한두 시간 전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간편함에 캠핑의 신세계를 느낄 수 있다. 오토 캠핑족들은 짐 수납 문제로 훈제그릴을 잘 가지고 다니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꾸버스 훈제박스는 부피도 작아 부담이 덜한 편이다. 훈제 요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장비로 인해 마음을 접은 캠퍼라면 꾸버스 훈제박스로 한번 도전을 해 보면 좋을 거 같다.
아무리 간편하다고 해도 가정 내 사용은 위험할 수 있으니 꾸버스 훈제박스는 캠핑같이 야외 활동 시 사용해야 한다. 실내에서 사용하면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연기로 인해 불필요한 뒷수습도 해야 할 수 있기에 캠핑 시 사용을 권장하고 싶다.
실제 사용한 장소는 연천리버힐 캠핑장으로 주변에 화재 위험성이 있는 종이 혹은 데크가 없는 파쇄석 자리에서 이용을 했다. 맛있는 요리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니 요리 시 주변을 잘 살펴보면 더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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