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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육아휴직] 대기업 평사원이 겪고 있는 아빠육아휴직 8개월차

Ki-Ki 2022. 10. 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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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3월.
둘째 학교 입학에 맞춰 내 삶에서 더 없는 멋진 여행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둘이벌다 외벌이로 되면서 생활에 여유는 없어졌지만,
입사 이후 처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는 중이다.
육아휴직 8개월차.
내가 느낀 생활에 대해 공유 하려고 한다.

평일 여행
평일 여행
평일 벚꽃 구경하기
평일 벚꽃 구경하기

육아휴직의 최고의 장점.
평일 우리 공주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점
이젠 학원이 늘어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처음으오 석촌호수 벚꽃을 딸들과 갔다왔었다.

아빠육아휴직?

아빠육아휴직이란 말이 있다.
한 아이를 대상으로 두번째 육아휴직을 아빠 육아휴직이라고 부른다.
보통 첫번째 육아휴직은 아이를 출산한 엄마가 출산휴가에 이어서 육아휴직을 들어가기에
두번째는 아빠가 많이 사용해서 이렇게 불린다.

아주 정감있게 불리는 아빠육아휴직이지만, 실상 주변을 보면 쉽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나 또한 눈치 많이 보였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데 왜 사용해야만 하는지 이유를 설명해야했다.

보통 경험을 하게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난 휴직 면담을 하는 과정에 팀 사정이 있어 휴직을
안하면 어떠냐는 권유도 받았다.
휴직을 고민하던 시기도 아니기에 당연히 권유를 받아 들이진 못했지만 괜히 복직때 불이익이 있는거
아닌지 걱정이 좀 되긴 했다.

나 또한 휴직을 하기 전 고민이 많았다.

- 회사에서 임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퇴사전 팀장급은 하고 싶은데,
혹여서 이번 휴직이 그 승진 앞길을 막는건 아닐지...
- 휴직을 한다고 하면 이런저런 잡일만 마구 시키는건 아닐지...
- 복직을 할때 지금 있는 부서가 아닌 저 어디 다른 사이트로 보내 버리는건 아닐지...

 

육아휴직 급여는?

생활비는 어떻게 하지?

모든 분들은 아니겠지만 휴직을 고민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생활비 일거다.
양가 부모님들도 아이들 교육비, 통신비 걱정이 컸다.

결론적으로 난 너무나 운이 좋게 입사 이후 최대 성과급 지급되건 시기에 휴직을 하게되면서
양가 집에 성과급을 팔아 생활에 걱정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앞서 말했지만 난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몇해 성과급도 받지 못했는데, 휴직할 때 맞춰 이렇게 성과급을 받으니…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 첫 3개월 동안은 통상임금의 100% (max 250만원)
- 이후 4~12개월은 통상 임금의 50% (max 120만원)
- 4개월차부터 받는 급여는 매월 75%지급 되고 복직 이후 미지급 된 금액을 받을 수 있음
- 휴직 시작한날부터 한달뒤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매달 신청하기


육아휴직 후 나의 생활은?

휴직 후 나의 기상 시간은 7시.
아이들 등하교를 도와주고 아침 저녁을 챙겨주는
아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여의도 출근 버스를 타기 위해 매일 5시 반 기상, 8~9시쯤 퇴근해서 오후 10시 집에 들어오는게 일상이었던 내 삶이
휴직을 하고 처음으로 인간다워진거 같다.
여유란것도 생기고, 10여년 치열하게 회사생활을 한 나에게 반년간은 한량한 삶도 선사했다.
휴직동안 너무 시간 낭비를 하면 안될거 같아
지금은 산업기사 자격증에 도전 중이다.
회사 다니면서 꿈도 꾸지 못했던 자격증 응시. 여유로운 삶이 행복하다.

생활 루틴

- 등교를 하시는 두 아이의 아침밥 준비
- 둘째 등교길 동행하기
- 수영 or 골프 or 헬스 운동하기
- 둘째 하교 마중하기
- 첫째 학원 셔틀, 숙제 돌봐주기, 틈틈이 공부 봐주기..
-저녁 준비하기

휴직 삶의 총평은?

 

육아휴직.
사용할 수 있을때 눈치 보지말고 꼭 사용하자.

육아휴직은 법적으로 회사에서 막을 수는 없고 불이익을 줄 수 없다.
하지만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개인이 감당하는 주변 눈치도 다르기에 뭐라 말하기 조심 스럽지만,
내 개인적으로 육아휴직 강력 추천이다.

난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돌봄이 필요해 휴직을 사용했는데,
둘째 덕분에 요즘 살맛나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남자가 육아휴직 사용하는거 안되는건 아니지만 눈치가 많이 보인다거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눈치를 감당하면서 꼭 질러야 할 만큼 너무나 좋은 삶이다.
혹시 지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데 걱정이 되어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휴직을 하시길 추천 드린다. 추천 두번 드린다.

난 이제 휴직이 몇달 남지 않은 상황인데,
복직해서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이전처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물론 복직에 앞서 장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
해외 여행 걱정이 더 앞서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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