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해 잘 모를땐
스타벅스가 최고인 줄 알았다.
많은 매장으로 접근성 좋고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해
다른곳과 비교하기 보단
무의식중에 찾았던거 같다.
조금씩 커피를 알게되며
새로운 브랜드를 접하게 되니
스타벅스가 꼭 정답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스타벅스가 아닌
커피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바샤커피(Bacha Coffee)에 대해
얘길 해 보려고 한다.
바샤커피 1910 Marrakech
바샤커피는 2019년 첫 점포를 오픈했다.
브랜드 로고에 '1910'이 있어
1910년 설립된 오랜 정통이 있는 브랜드 아니냐
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는 설립자의 의도된 마케팅으로
설립자의 'TWG'에서도 동일한 마케팅을 했다.
로고에 있는 마라케시 역시 마케팅의 일종인데,
바샤커피의 모델인 커피하우스
다르 엘 바샤 펠리스가 있는 곳이다.
다만 마리나 베이 샌즈 같은 현지 매장보다는
공항면세점이 더 저렴하니
선물 구매는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게 좋을거 같다.
어느매장이나 동일하게
주황색의 시그니처 톤으로 맞춰놓고
고급 커피 브랜드 지향에 맞춰
매장 인테리어나 패킹을
고급스럽게 디자인 했다.
어느 곳이든 럭셔리 매장에 어울릴 법한 공간으로
가격 역시 저렴하진 않다.
말레이시아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쇼핑몰에도
바샤커피 지점이 입점해 있다.
싱가포르와 동일한 느낌의
오랜지색의 에르메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매장으로
고급스럽고 럭셔리해 보이는 분위기다.
세트로 주문한 테이크아웃용 바샤커피
유리로 된 빨대가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바샤커피는 24년 올해 한국에 들어왔다.
롯대백화점에서 유통권을 가지고 있으며
매장은 청담동에 오픈했다.
국내 바샤커피 매장엔 다녀와 보지 못했지만
타 지점과 그렇게 차이를 두며
특별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진 않을거 같다.
딸기향이 가득한 원두 1910 커피 파인 플레이버
매장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있는데,
크게 파인 플레이버와 싱글 오리진
두가지 정도만 기억하면 좋을거 같다.
싱글 오리진은 말 그대로
단일 원산지의 원두로 지역별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고,
파인 플레이버는
원두에 향을 가민한 가향원두다.
첫 원두를 구입하기 전
커피향을 맡았을때
그때 느꼈던 풍부한 딸기향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원두로만 따지면
스타벅스의 위스키 배럴과
top을 다투는 취향에 맞는 원두다.
집안 가득 퍼지는 딸기향 바샤커피
바샤커피로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솔직히 머신을 이용해도 되는지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지만
일단 매장에서도 핸드드립으로 내려주고 있어
홈카페에서도 핸드드립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어
핸드드립이 용이한 편인데,
그라인더가 없어 분쇄된 커피를 구입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이 사라져
아쉬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딸기 향이 가득하다고 해서
커피 맛도 딸기맛이 나는건 아니다.
우리 짝궁은
타 원두 대비 카페인이 높다고 느껴지는지
잘 마시지 못하지만,
난 묵직한 느낌의 커피와
딸기의 맛있는 향이 잘 어울려 매우 만족하고 있다.
매장에는 원두 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용이한 드립백 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여러 종류가 포함된 25개 드립백 세트
네비게이터와 익스플로러 두종류가 있는데,
추천하고 싶은 원두가 1910로
해당 커피는 익스플로러에만 있다.
싱가포르 차이 국제공항을 거닐다 보면
오렌지색의 바샤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기념품이라 할 수 있으니
싱가포르 혹은 말레이시아를 다녀온다면
꼭 바샤커피를 다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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